서세원 캄보디아서 사망 쇼크사 서정희 서동주

과거 방송 출연중인 고 서세원 (kbs기사사진캡쳐)

서세원 캄보디아서 사망 링거 쇼크사 

개그맨 서세원(향년 67)이 급작스럽게 캄보디아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.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전 11시경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의 한 한인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쇼크사로 세상을 등지게 되었습니다. 이후 인근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고 합니다.

 

 

 

코미디언 출신 사업가 서세원이 숨을 거둔 후 재혼한 부인은 혼절을 할 만큼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박현옥 캄보디아 전 한인회장이 전했습니다. 2016년 재혼한 서세원은 재혼한 부인 사이에 8세가 된 딸을 두고 있습니다. 재혼한 부인은 해금연주자로 알려져 있습니다.

 

 

 

박 전 한인회장의 말에 따르면 "당뇨병이 심해 가족이 걱정했다"며 "캄보디아는 한국보다 열악하다. 식사를 제때 못해 고생을 많이 했다. 내가 고인의 시신 사진, 동영상을 다 찍어 놨는데 말라서 거의 뼈만 남아있다."라고 했습니다.

또한 "서세원 씨는 항상 딸과 같이 다녔다. 딸도 아빠를 얼마나 따르는지 잠시도 안 떨어지려고 했다" 며 "딸한테는 '아빠 한국 갔어'라고 얘기했다. 아직 아빠가 죽은 걸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"라고 전했습니다.

 

 

장례 절차에 대해선 "오늘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캄보디아로 오면 장례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. 비행기로 시신을 옮기기가 쉽지 않다", "서동주 씨는 파리에 있다고 들었는데 오늘 캄보디아로 올 것 같다"라고 밝혔습니다.

박 전 회장은 "캄보디아 관광 사업을 하던 서 씨가 현지 고위층에게 사기를 당해 어렵게 지냈다" "이제 코로나19가 끝나서 일어서려고 열정적으로 일했는데 소천해 안타깝다. 일을 굉장히 많이 벌여 놔 큰 일"이라며 걱정했습니다.

 

 

그는 끝으로 "서정희 씨와 이혼하는 과정에서 잘못 알려진 사실이 많아 안타깝다"며 "내가 옆에서 본 서세원 씨는 인간적이다.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냈고, 내 영향을 받아 캄보디아로 이주했다. 한국에서도 명복을 빌어 달라"라고 당부했다고 합니다. (박태근 동아일보 기자 글 발췌)

 

 

21일 현재 캄보디아 프놈펜 부영타운 인근 한 사원에 서 씨의 임시 빈소가 마련돼 현지 지인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고 서 씨의 시신은 현재 냉동 안치된 상태로 고인에 대한 장례 절차 등은 한국에 있는 유족들이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정식 장례 절차를 의논할 예정이라고 합니다.

 

 

고인의 전부인 서정희와 딸 서동주

고 서세원의 전 아내, 방송인 서정희는 "얼마 전에도 사망설을 확인하는 전화를 받았다. 가짜일 가능성이 크다"며 전에도 가짜뉴스라는 걸 알고 가슴을  몇 번 쓸어내렸다고 합니다. "서 씨가 잘 살기를 매일 기도했다. 가짜 뉴스였으면 좋겠다"  서정희는 부고 소식을 접한 뒤 딸 서동주와 함께 크게 슬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
 

 

 

서정희는 얼마 전 유방암 진단을 받아 수술 후 항암치료 투병 중에 근황을 공개했습니다. 그러면서 서정희는 "서세원과의 이혼 원인, 내 책임도 없지 않다"라고 말하며 서세원과의 결혼 생활을 회상하며 "서세원과 함께 한 32년 동안 사랑이 무엇인지 모른 채 결혼 흉내만 내며 살았다"라고 이혼 이유를 밝혔습니다. 

 

 

딸 서동주는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작가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다가 2021년 한국에서 근무하며 2022년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연예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. SBS '골 때리는 그녀들'에 고정으로 출연 중입니다.

 

 

 

서세원은 1979년 TBC동양방송 '개그콘테스트'로 개그맨으로 데뷔하였고 1980년대~ 2002년까지 MBC '청춘행진곡', '일요일 일요일 밤에', KBS2 '서세원쇼'의 진행을 맡으며 당대 대표 방송인으로 입지를 굳히고 전성기를 누림.

 

 

그러나 그는 2000년대에 들어서 영화 연출, 제작에 참여하는 등 투자에 실패하고 '서세원쇼' 표절 의혹등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함. 2006년에는 방송사 pd에게 뒷돈을 건네고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음. 이어 2009년 주가 조작 및 회사 자금 횡령 혐의로 징역 2년, 집행유예 3년에 벌금형을 받음. 일련의 각종 사건과 사고로 물의를 빚은 서세원은 방송 활동 중단함.

이후 서세원은 목사로 변신해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하고 영화를 연출하는 등 활동을 이어감. 그러나 2014년 서세원이 아내 서정희를 지속적으로 폭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대중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당시 재판부는 서세원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.

 

 

서세원은 이듬해 이혼 1년 만인 2015년  23세 연하 해금 연주자와 재혼하여 캄보디아로 이주. 현지에서 목회 활동과 카지노, 골프장, 호텔 등 사업을 해옴.

 

 

서세원 쇼크사 사망 원인 생전 설교 영상 서동주 캄보디아 도착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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